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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터이야기


작성일 : 22-04-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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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컬럼] 영주의 회복을 중보 하며
 글쓴이 : 세인교회
(조회 : 58)  


 

2004, 제천으로 이사 와서 목회를 시작하며 제일 긴박하게 중보 사역을 감당했던 일은 수연이를 위한 중보였습니다. 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된 수연이의 백혈병 진단은 제게는 너무 아픈 일이었고, 이로 인한 수연이의 치유는 절절한 목양의 내용이었습니다.

무균실에서 들어가는 일부터 시작해서 수연이에게 맞는 조혈모세포 찾기 그리고 이식 등등은 순간순간 제게는 살얼음판을 걷는 일과 같았습니다. 이윽고 전 교우들에게 선포한 릴레이 한 끼 금식 중보 사역은 그래서 비장의 카드와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중보 사역 중에 수연이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백혈병 치료를 위한 제반의 일들이 정말로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일을 목도하면서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든지 지금도 그 기억을 떠올리면 눈자위가 붉어집니다.

우리는 지난 고난주간부터 영주를 위해 중보하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나면서 선천적인 나약함을 갖고 지녀야 했던 영주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양육이 동반됨으로 지난 25년이라는 세월, 세간의 통상적인 이론을 뒤집는 감동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해주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이번에 코로나의 공격을 받은 영주가 지금 홀로 외롭게 싸우고 있습니다. 비록 금식 중보 릴레이 기도까지는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수연이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정말로 결연한 마음을 갖고 영주의 회복을 중보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 시간에, 때마침 진행하고 있는 고난주간 정오 기도회를 통해 지체들과 전심하여 중보하고 있습니다. 정오 기도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는 지체 한 명의 기도소리가 제 귀를 때리며 들렸습니다.

하나님, 영주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주십시오. 영주의 지난 세월, 분신과도 같이 보살피며 키워온 할머니의 눈에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영주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절규하며 중보 하는 지체의 기도가 귀에 들리는데 저 역시 절절함으로 동일하게 아멘 했습니다. 영주를 위해 우리 교우 전체가 같은 마음으로 기도의 힘을 합쳐주기를 기대합니다. 부활의 주께서 영주를 지금 보듬어 주시기를 기대하며, 영주가 스스로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수연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날, 저는 소리 죽여 마음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그 절체절명의 시기에 우리 공동체는 기도로 중보 했지만 가장 힘내어 노력해 준 장본인이 수연이였을 것임을 알기에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같은 모습으로 힘내고 있을 영주의 그 힘내기에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엎드리고 있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조명하셨던 주군께서 허락하신 위로의 메시지 중에 두 번째의 위로 메시지가 영주에게 그대로 임하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엎드립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33:2-3)

십 수 년 전 수연이에게 일을 만들어 성취하셨던 하나님, 이번에는 그 만듦이 영주에게 그대로 적용되게 하옵소서!

2022년 부활절, 세인 공동체 모두에게 일을 행하시고 만들어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그 일하심을 전인격적으로 체휼하는 감동의 날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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